대종교소개
건국절 논란 및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한 대종교 총본사 박민자 총전교의 입장문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4-08-12최근 국론분열과 국가 기강마저 뒤흔드는 ‘건국절 논란’이 계속되는 현실에 개탄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는 항일 독립투쟁을 폄하하고 독립투쟁의 제단에서 산화한 대종교 10만 선열 모두를 모독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망론(妄論)이므로 대종교의 독립투쟁 선열님들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혀라도 깨물고 싶은 심정입니다. 역사의식과 헌법정신의 부재에서 오는 건국절 논란은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승인 하에 독립한 신생독립국의 경우와 같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국가체면을 손상시키는 망론입니다.
소위, 뉴라이트계 인사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1948년 8월 15일 새로 대한민국이 세워진 날이라는 의미를 갖고 그것을 건국절이라고 한다면, 그 때야 비로소 나라가 세워졌으니 그 이전 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일본의 국민이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친일행위도 없고 독립운동은 테러행위로 정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제가 조선의 국권을 강탈하여 식민지화했던 일을 정당화해주는 일이 바로 건국절 움직임의 근본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일제강점기 독립투쟁으로 순국한 대종교 10만교인, 수탈과 징용, 강제 동원 등 일본이 저지른 모든 만행이 정당화되고 일본은 모든 책임과 잘못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3.1독립운동 직후 대한민국 수립을 임시정부가 선포하고, 수 많은 독립투쟁가들의 희생으로 광복을 되찾았으며, 1948년 정부가 수립되어 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우리 역사의 정설입니다.
우리 독립투쟁 선열들은 분명히‘대한민국’이라는 국호 아래서 목숨을 내놓고, 일제에 맞서는 피나는 투쟁을 했습니다. 일제의 군경에게 사살을 당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대한민국 만세’,‘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왜곡된 사관으로 국민 분열을 초래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명백히 잘못된 인사입니다. 사실과 다른 역사적 주장을 서슴지 않고 지나치게 편향적인 이념적 잣대로 우리 역사를 재단하려는 시도는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광복절 경축식은 일제 억압으로부터 민족이 해방된 날을 기리고 빼앗겼던 자유와 주권의 회복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편향적 인사로 국민을 다시 한 번 양분시킨 정치적 책임이 분명 대통령실에 있습니다. 그릇된 사관으로 논란만 만들어내는 인사에 대한 임명 철회야말로 책임지는 모습의 시작일 것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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